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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스포츠]시속 150km…아찔한 강속구의 비밀
2018-08-01 15:27 뉴스A

[리포트]
야구를 지배하는 강속구의 향연. 

그 아찔한 속도에 환호와 공포가 교차합니다. 

불같은 강속구의 비밀은 바로 강한 회전에 있습니다. 

회전이 없으면 천천히 춤을 추지만, 회전이 걸리면 빠르게 뻗어 갑니다. 

시속 150km를 넘는 공은 분당 2천 번 이상 회전합니다. 

일반인이 감당할 수 있는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 

100km 정도는 문제가 없었지만, 110km를 넘어서자 달라집니다. 

"점점 공이 무서워지고 있습니다." 

속도가 빨라지자 손에 불이 납니다. 

받는 순간 수십 톤의 충격이 전해지는 겁니다. 

"으악~" 

수박도, 무도, 얼음도 박살 내는 강속구. 

테이프를 두르고 다시 나섰습니다. 

120km 중반. 글러브에 맞고 튕겨 나갑니다. 

130km가 넘어서자 더이상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치는 건 어떨까. 전문가들의 예상은 냉정했습니다. 

[최익성 / 한국독립야구연맹 사무총장] 
"열에 한두 개는 맞힐 수는 있지만 정상적으로 치는 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110km대에서는 간혹 맞혔지만. 120km를 넘어가자 헛스윙을 연발합니다. 

"공을 보면서는 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데요." 

140km의 공은 홈플레이트까지 0.4초에 들어옵니다. 

눈으로 공을 보면서 0.25초에 뇌가 속도와 위치를 계산하고, 남은 0.15초에 스윙합니다. 

아마추어는 스윙도 느리지만, 두뇌가 공의 속도와 위치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배트와 공이 완전히 따로 놉니다. 

야구를 주름잡는 강속구. 

그 아찔한 질주에 그라운드엔 긴장감이 흐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이능희 
영상편집 :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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