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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동안 룸메이트 집단 폭행…시신 두고 도망
2018-07-29 19:26 뉴스A

원룸에서 같이 살던 20대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여성 4명이 구속됐습니다.

4명이 한 명을, 그것도 2달 동안 지속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오후 2시쯤 22살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원룸입니다.

같이 살던 20대 여성 3명과 10대 여성 1명이 두 달 동안 주먹과 옷걸이 등으로 지속적으로 때린 겁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
"장기적으로 폭행을 받은 게 누적이 (됐습니다.) 피해자 머리 부분에 멍든 부분들이 광범위하게 보여요."

올해 초 SNS와 지인 소개 등으로 만나 함께 살던 여성들은 두 달 전부터 의견 충돌과 채무 문제가 이어지면서 A 씨를 폭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4일 숨진 A 씨를 발견한 4명은 응급처치까지 했지만 소용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이불로 시신을 덮은 채 대전으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1명의 어머니가 범죄 사실을 알고 설득에 나섰고, 그제 오후 여성 4명이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피해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임정구(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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