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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400㎜ 물폭탄…‘가을장마’냐 아니냐
2018-08-30 19:50 뉴스A

8월 말 한반도를 덮친 기습 집중호우를 놓고 '가을 장마'로 부를지 말지 기상청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무슨 이유인지, 김종석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400mm 넘게 쏟아진 물 폭탄.

올여름 장마 평균 강수량인 280㎜를 넘어서는 폭우였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는 비는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 찬 공기가 만든 구름대가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만들어 냈습니다.

가을의 문턱에 찾아온 가을장마라는 게 대다수 기상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일주일 이상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면서 가을장마인 것이 확실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유독 가을장마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희동 / 기상청 예보국장]
"기상학적인 용어는 없고요. 가을장마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도 없고요."

태풍 솔릭의 경로와 게릴라성 폭우에 대한 기상청의 예보가 잇따라 빗나간 가운데 가을장마이든, 아니든 정확한 예측과 전망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기상청은 가을장마 같은 이번 비가 내일 중부 지방에 최대 150mm 더 내린 뒤 오는 토요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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