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1500만 명 넘어야 이익…극장가 ‘추석 대전’ 시작
2018-09-16 19:30 뉴스A

영화계에선 '추석 대전'이 시작됐습니다.

제작비만 100억 원이 훌쩍 넘는 한국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고 있는데요.

배우들도 살인적인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홍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성혜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물괴는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현대적 해석과 그래픽을 접목한 영화 '물괴'. 주말 오후, 주연배우들이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김명민 / 영화 '물괴' 주연]
"사투가 끊임없이 펼쳐지니까요. 손에 땀을 쥐시고 보게될 것 같아요."

오늘 하루 경기도 수원에서만 6개 극장에서 14차례의 무대인사를 소화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작비 100억 원이 넘는 한국영화 4편이 한꺼번에 개봉하면서 홍보 전쟁도 시작됐습니다.

물괴와 안시성, 명당과 협상 등 명절을 겨냥한 영화들의 제작비만 575억 원. 4편을 합해 15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들어야 겨우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상황에서 배우들이 직접 나선 겁니다.

[조인성 / 영화 '안시성' 주연]
"이 영화가 워낙 규모감이 있는 영화라 일단 기본적으로는 560만이 들었으면 좋겠고요. 그럼 모든 사람들이 해피한 상태에서…"

특히 영화 '안시성'과 '명당', '협상'의 경우 오는 19일 동시개봉하면서 배우들의 무대인사 장소와 시간대까지 겹치게 됐습니다.

[강유정 / 영화평론가]
"비슷한 장르들이 편중되고 있는데, 비슷한 효과들로 인해서 관객들에게 싫증 내지는 한국 영화에 대한 혐오감도 줄 수 있고요."

영화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선 장르는 물론, 개봉시기 '쏠림'에 대한 자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박주연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