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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05km 태풍 ‘망쿳’ 상륙…中 남부 원전 ‘비상’
2018-09-16 19:44 뉴스A

22호 태풍 망쿳의 이름은 태국의 열대과일 망고 스틴에서 왔는데요.

이름과는 달리 위력이 워낙 강해서 슈퍼 태풍으로 불립니다.

홍콩과 마카오를 강타한 데 이어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중국 남부지역에 상륙합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4, 5미터를 넘는 거친 파도가 연이어 해안을 강타합니다. 쌓아놓은 모래 자루들도 맥없이 무너진 채 흩어져 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305km에 달했던 강력한 태풍 망쿳의 여파로, 홍콩 전역에는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중국 CCTV 기자]
“이 곳이 홍콩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지구 통뤄완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셨을 겁니다. 텅 빈 거리 위에 부러진 나무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세계 최대 도박의 도시 마카오도 사상 처음으로 42개 카지노를 전면 폐장했습니다.

[마카오 주민]
"태풍이 광둥성 레이저우로 갈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마카오에 직접 상륙했습니다."

태풍 망쿳은 현재 중국 본토로 접근 중입니다.

특히 이동경로인 광둥성에는 원자력 발전소 2곳이 있어,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첸치펑 / 중국 기상청]
"가을 태풍이 서쪽 방향으로 진행할 때는, 여름 태풍보다 통상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속 30킬로미터로 이동 중인 망쿳은 중국 남부를 지나 베트남과 라오스까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에이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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