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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오르다보니…관광버스에도 위험한 등유 주입
2018-10-14 19:33 사회

기름값이 계속 오르다보니 경유차에 값이 저렴한 등유를 넣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엔진이 망가지는 건 물론이고 화재도 날 수 있는데, 관광버스까지 등유를 넣다가 적발됐습니다.

이어서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한 도로.

주유 호스가 25톤 덤프트럭에 연결돼 있습니다.

이동식 주유 차량을 통해 경유차에는 사용하면 안 되는 등유를 불법으로 넣고 있는 겁니다.

[현장음]
"아이 참나."

관광객들이 타는 버스에도 경유 대신 등유가 들어갑니다.

[현장음]
"가만히 놔두시고요.”

이처럼 이동식 주유 차량을 이용해 화물차 등 경유차에 몰래 등유를 넣다가 적발된 건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지민 / 한국석유관리원 검사총괄과장]
"예전에는 가짜석유로 석유제품에 다른 석유제품을 섞었는데,단속기관의 눈을 피하려고 등유를 차에 바로 넣어주는 거예요."

경유 대신 등유를 넣으면 차량 엔진 등이 손상돼 주행 중 화재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기호 / 석유기술연구소 성능연구팀장]
"주행 중에 차량이 멈출 수 있고요, 추돌 사고가 만약 발생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에는 화재로까지 번질 수 있겠죠."

등유 불법 주유가 기승을 부리면서 도로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변은민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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