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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믿어달라”…野 “책임자 조국 해임해야”
2018-12-02 19:02 뉴스A

청와대 특별 감찰반의 비위 의혹, 비록 지금 불거졌지만 인사검증에 실패해 벌어진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해외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내부 쇄신을 예고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SNS에 남겼습니다.

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에서도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파견됐던 김모 수사관을 지난 2014년 검찰에 복귀하도록 지시한 건 우병우 당시 민정비서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수사관이 복귀한 건 청와대 정보 유출 의혹이 불거진 이후였습니다.

한 사정당국 관계자는 "김 수사관은 기관장들을 찾아다니는 등 물의를 빚어 우려하는 시선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수사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이직을 시도하면서 유영민 장관과 직접 만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과기부는 "내부 직원 감찰 문제로 만났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청와대가 인사 검증에 실패해 벌어진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SNS에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대로 청와대 내부 쇄신을 예고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야당은 청와대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윤영석 / 자유한국당 대변인]
"인사 참사, 국정 기강 해이의 직접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을 즉시 해임 조치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크게 실망하신 국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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