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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3개월 휴전…추가관세 보류·협상
2018-12-02 18:53 뉴스A

세계 1, 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90일간 휴전하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의 무역 갈등은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이었는데요.

미국은 내년 1월로 예고했던 추가 관세 부과를 일단 보류했고, 중국은 미국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해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역전쟁 이후 난타전을 벌여왔던 미중 정상이 만찬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참모들과 함께 마주 앉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와 시 주석 간의 관계는 매우 특별합니다. 이런 우리 관계 덕분에 미중 양국이 모두 좋은 결론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한 미중 정상은 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2시간 반 가량 회담했습니다.

백악관은 회담이 끝난 뒤 성명을 통해 “미국이 앞으로 90일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이 기간동안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해 협상하고, 만일 실패하면 보류한 관세는 다시 물리기로 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무역불균형 문제는 점차 완화해 나갈 것입니다. 양국은 시장을 더욱 개방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해 현실적인 타협안을 찾았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미중 양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있는 만큼 결과를 낙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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