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위기의 양승태…수십 년 인연서 ‘독대 문건’ 나왔나?
2019-01-13 19:12 뉴스A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어제도 비공개로 검찰에 소환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상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까지 떠안을 지가 관건인데요.

수십 년간 친분을 다져온 한 변호사에게서 문건이 하나 나왔는데, 이 문건이 구속을 좌우할 증거로 떠올랐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 여부를 가를 핵심 증거로 이른바 '김앤장 독대 문건'을 꼽고 있습니다.

[양승태 / 전 대법원장 (그제)]
"(김앤장과 강제징용 재판 논의했다는 문건 나왔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문건에는 양 전 대법원장이 일제 강제 징용 소송의 일본 전범기업 측 대리인인 '김앤장'의 한상호 변호사와 여러 차례 만나 재판을 논의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앤장 압수수색 당시 이 문건을 확보하고 한 변호사의 진술도 받아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과 한 변호사의 독대는 수십 년간 이어온 인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울대학교 법학과 동문으로 사법연수원 네 기수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같은 시기 법원행정처에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부인들 역시 같은 대학 같은 학과 교수를 지냈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양 전 대법원장과 그 부인 사이에서 한 변호사 부부가 중매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막역한 관계에서 비롯된 독대와 관련 문건이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여부를 좌우할 핵심 증거가 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오후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첫 날 피의자 신문 조서를 추가 검토한 뒤 서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몇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태균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