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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후 휴대전화 받는 병사들…“자유롭게 통화”
2019-02-03 19:18 뉴스A

지난 1일부터 병사들의 평일 외출이 허용됐죠.

오는 4월부터는 휴대전화도 쓸 수 있게 됩니다.

국방부의 병영문화 개선 조치에 따른 건데요.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되면 우리 군장병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시범 운영을 하고 있는 군 부대를 찾았습니다.

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화를 하기 위해 공중전화 부스에 길게 늘어섰던 병사들의 모습이 사라집니다.

[내레이션]
"돌고 도는 이야기. 저 전화가 끝나긴 하는 것일까?"

[유현준 / 육군 상병]
"(공중전화가) 이동 병력이 많은 곳에 있다 보니 사생활 보호가 안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일과가 끝나자 병사들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돌려받습니다.

생활관에서 가족과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도 자유롭게 주고받습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다양한 강좌도 들을 수 있어 자기 계발도 가능해졌습니다.

[안영준 / 육군 상병]
"각자 개인 휴대전화로 필요한 강의나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돼서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보안이 우선인 군에서 기밀 유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대비책을 마련했습니다.

휴대전화 사용 지역을 생활관으로 한정했습니다.

카메라 렌즈는 보안 스티커로 완전히 봉해 촬영을 금지했습니다.

촬영이나 녹음을 못 하게 하는 보안 앱도 병사들 휴대전화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통화 남용을 막기 위해 평일은 오후 6시부터 밤 10시, 휴일은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사들의 전화 사용시간이 일반인보다 적은 만큼 '절약형 병사용 요금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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