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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에서 이탈자 발생…‘한 나라 두 대통령’ 격화
2019-02-03 19:19 뉴스A

나라는 하나인데 현 대통령에 임시 대통령까지 등장해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베네수엘라입니다.

그동안 군부는 현 대통령인 마두로에게 충성을 맹세했는데, 이탈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나라 두 대통령을 두고 수도 카라카스가 둘로 나뉘였습니다.

반정부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임시 대통령을 자임한 과이도 국회의장에 환호했습니다.

[과이도 / 국회의장]
"베네수엘라의 자유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5km 떨어진 곳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에는 붉은 모자를 쓴 마두로 대통령 지지자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마두로 / 대통령]
"베네수엘라는 거지의 나라가 아닙니다. 누군가에 구걸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최후의 보루인 군부에서도 이탈자가 나왔습니다.

[프란시스코 야네즈 / 공군 장군]
"베네수엘라 군인의 90%는 독재자의 편이 아닌 베네수엘라 국민의 편입니다. 베네수엘라 민주화를 위하여!"

공군 사령부의 고위급 장성인데, 군부의 추가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의 지지를 업은 과이도 국회의장은 군부와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중국에도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궁지에 몰린 마두로 대통령은 대통령 재선거를 거부한 채 의회 선거를 앞당기자고 제안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 속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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