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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윤한덕과 아틀라스, 닥터헬기에 새길 것”
2019-02-10 19:20 뉴스A

설 연휴에 근무하다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한덕 센터장이 생전 집보다 더 오래 머물렀던 집무실.

윤 센터장의 영정사진을 든 가족과 동료들은 굳게 닫힌 문 앞에서 발을 떼지 못하고,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노모는 끝내 무너졌습니다.

[현장음]
"왜 내 아들이야. 엄마 왔다, 엄마 왔어."

윤 센터장의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직원 등 3백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윤 센터장과 함께 닥터헬기 도입 등을 추진했던 이국종 교수는 고인을 신화 속 지구를 떠받치는 거인 '아틀라스'에 비유하며, 생전 고인이 홀로 짊어졌던 짐을 나눠 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교수]
"(닥터헬기) 기체 표면에는 선생님의 존함과 함께 콜사인인 아틀라스를 크게 박아 넣을 것입니다. 저는 선생께서 반드시 저희와 함께 비행하실 것을 믿습니다."

윤 센터장과 가장 많이 닮았다는 큰아들은 열정적으로 일했던 아버지를 진심으로 이해한다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윤형찬 / 고 윤한덕 센터장 아들]
"응급환자가 제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평생의 꿈이 아버지로 인해서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정부는 국가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헌신한 윤 센터장에 대해 국가유공자 지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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