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미세먼지 경로 추적 무산…센터 설립은 ‘줄다리기’
2019-03-09 19:08 뉴스A

하지만 중국에 맞서기 위해선 근거를 댈 분석이 뒷받침이 돼야 하는데요,

문제는 이를 규명할 과학적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우리 스스로의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소식은 박수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달초 국립환경과학원이 도입한 19인승 중형 항공기입니다.

기존 소형 항공기보다 더 많은 미세먼지 관측 장비를 싣고 더 오래 비행할 수 있습니다.

당초 과학원은 오늘부터 한 달간 서해상으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오늘 예정됐던 비행이 무산됐습니다.

앞선 테스트 도중 일부 장비에서 오류가 발견돼 점검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과학원 측은 내일도 서해상에 악천후로 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미세먼지정보센터도 제자리걸음입니다.

지난해 8월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설치할 수 있다'는 임의 규정 탓에 환경부와 행정안전부가 독립기구로 설치할지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국회에서 센터 설치를 법제화하는 추가 법안까지 발의했습니다.

[임이자 / 자유한국당 의원 (센터 설치 의무화 법안 발의)]
"임의규정이다 보니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사이에서 서로 핑퐁식으로 미루고 있습니다. 강행규정으로 고쳐서 환경외교에 뒷받침될 수 있도록 자료로 활용해야 합니다”

미세먼지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과학적인 데이터 산출 작업이 초반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 민병석

▶관련 리포트
1. 미세먼지에 中 적반하장…“한국 언론, 과대 보도”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EKOuDd

2. 미세먼지 경로 추적 무산…센터 설립은 ‘줄다리기’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IZjNPX

3. “문세먼지” vs “황세먼지”…‘네탓이오’ 책임 공방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EWXSVm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