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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임단협 또 결렬…부산도 군산 전철 밟나
2019-03-09 19:30 뉴스A

군산에 이어 부산에서도 자동차 공장 폐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마지막 임금협상이 어젯밤 늦게까지 진행됐습니다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문은 굳게 잠겼고, 인근 상권은 텅 비었습니다.

지난해 2월,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되자, 군산 경제가 침체된 겁니다.

부산도 군산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9개월동안 20차례 만남을 거듭하며 진행해 온 르노삼성 노사간 임금협상이 어젯밤 또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기본급 10만 667원을 올려야 한다는 노조와 일시금 1700여 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사측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까지 나서 "8일까지 임단협을 매듭짓지 않으면 신차 배정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부산공장 전체 생산량의 50%에 달하는 닛산 로그 신차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

공장 가동률은 반토막 나고,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게 됩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260개에 달하는 협력업체 줄도산 우려도 큽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르노 삼성에 전속 계약으로 돼 있는 입장에선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 하고요. 부도나는 기업도 중점적으로 생긴다는 것."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제2의 한국 GM사태가 터지진 않을지, 자동차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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