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배터리 핵심 부품 재고 한 달 남았다…4대 그룹 비상경영 체제
2019-08-03 19:03 뉴스A

당장 오는 28일부터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면서  국내 산업계는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삼성과 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어서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도체의 핵심 재료인 둥근 원판, 웨이퍼입니다.

실리콘으로 된 이 원판에 빛을 쬐어서 미세 회로를 새기면 반도체가 됩니다.

국내 반도체 업계의 일본산 의존도는 50%에 달합니다.

지난달 3대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 백색국가 제외 조치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웨이퍼 공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구매팀과 해외 법인을 총동원해 일본 외에 다른 수입처를 찾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생산 차질을 우려합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파우치 필름을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왔기 때문입니다.

현재 배터리 업체들이 보유한 핵심 부품 재고는 한달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산 파우치를 대체할 중국 또는 대만산 제품이 있는지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차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탄소섬유도 일본이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일본산 탄소섬유 대신 국산 소재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성능 테스트와 인증까지 6개월이 걸려 고민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파장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4대 그룹은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위기를 헤쳐나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편집: 이승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