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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차관급 인사 “文 발언 무례”…“한국이 냉정해야” 황당한 충고
2019-08-03 19:10 뉴스A

'적반하장'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든다는 뜻입니다.

일본이 이런 적반하장 식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의 차관급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무례하다"고 표현했고, 일본 경제산업상은 오히려 우리나라에 "냉정하게 대응하라"고 황당한 충고를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백색국가 제외'를 주제로 어제 방영된 일본의 TV 뉴스 프로그램.

일본 외무성의 차관급 인사인 사토 마사히사 부대신이 일본이 적반하장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합니다.

"적반하장이라는 품위 없는 말까지 쓰는 건 비정상"이라며 "일본에 대해 무례하다"고 발언한 겁니다.

사토 부대신은 오늘도 "문 대통령의 연설은 품위도 없고 과거 지향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고위 당국자의 발언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국제 상식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며 "일본 측에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경제산업상은 우리 정부의 상응조치에 대해 "한국이야말로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상응 조치에 대해 "일본 기업은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불매운동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코 히로시게 / 일본 경제산업상 (어제)]
"불매운동이나 관광 자제 운동으로 영향을 주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한국을 무시하는 이른바 '한국 패싱'이 계속될 수 있다며 조만간 수출과 관련된 3번째 규제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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