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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故 김홍영 검사 묘소 참배 예정…검찰 개혁 명분 다지기
2019-09-13 19:40 뉴스A

취임 닷새째인 조국 법무장관은 연일 논쟁적이고, 굵직한 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내일은 고 김홍영 검사의 묘소를 방문합니다.

2년차 검사였던 고 김홍영 검사는 부장검사의 폭언을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었지요.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은 오늘도 검찰 수사에 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하드디스크 교체하는 것 미리 알고 계셨습니까?)…."

조 장관은 재산 증식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웅동학원의 이사장,

어머니 박모 씨와 함께 집을 나서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검찰 개혁 구상에도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은 부장검사의 폭언과 폭행으로 지난 2016년 극단적 선택을 한 고 김홍영 검사의 유족을 내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검찰 내 고질적인 병폐로 꼽히는 상명하복의 조직문화를 재조명해 검찰 개혁을 위한 명분을 다지겠다는 겁니다.

조 장관은 그제와 어제 김 검사 유족에게 전화를 걸어 묘소를 참배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기남 / 고 김홍영 검사 어머니]
"가슴에 응어리가 져 있는데 너무 고맙기도 하고 한 번 뵀으면 하고…."

이틀 전 검찰 내 저격수로 불리는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를 거론하며 '감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연일 검찰 압박에 들어간 겁니다.

다만 조 장관과 가족이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개혁 의지가 얼마나 공감을 얻어낼지 주목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를 응원하는 시민들은 대검찰청 앞에 장미꽃 수십 송이를 놓고 가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황인석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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