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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화성 8차 사건도 내가 했다”…그림 그리며 진술
2019-10-04 19:28 뉴스A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이춘재가 또 충격적인 자백을 했습니다.

10건의 화성 연쇄살인사건 중 유일하게 8차 사건은 윤모 씨가 범인으로 붙잡혀 2010년까지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춘재는 이 8차 살인사건도 내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윤 씨는 20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셈입니다.

먼저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춘재는 경찰과의 대면조사에서 14건의 살인과 성범죄 30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자백을 시작한 이후 당초 모방범죄로 결론이 났던 8차 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주 범행을 자백했고, 그림을 그려가며 자세히 진술했다"며 "해당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알려진 10건 중 그동안 8차 사건만 범인이 검거돼 처벌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춘재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화성 사건으로 분류된 10건 모두 이춘재가 저지른 게 된다는 점에서 큰 논란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춘재가 범행을 자백했다고 발표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9건을 화성 사건으로 본 만큼, 추가로 5건의 살인을 저질렀다는 발표는 사실과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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