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처음으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각종 의혹을 모두 부인했는데요. 대학 입학이 취소돼 고졸이 되더라도 상관없다고도 말했습니다.

먼저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는 집에서 인턴 활동을 했거나 허위로 봉사활동을 한 적도 없다며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조민 / 조국 장관 딸]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다가 제출했습니다. 위조를 한 적도 없습니다.” 

대학원이나 대학교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는 지적에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개의치 않는다고 말합니다.

[조민 / 조국 장관 딸]
"저는 고졸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어머니 정경심 교수가 걱정된다고 말합니다.

[조민 / 조국 장관 딸]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수사를 받으시면서 그렇게 해 버릴까 좀 걱정이 많이 되고.”

또 조민 씨는 '가족이 모두 언론의 사냥감'이 됐다며 "좀 잔인한 것 같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강하게 인터뷰를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물어보지 않고 인터뷰에 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