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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행한 야구 코치 “고의 폭행 아냐…단순 몸부림”
2020-01-05 19:33 사회

현직 프로야구 코치가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두명을 폭행했습니다.

“경찰이 붙잡아 몸부림 친 것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경찰 한 명은 눈 주변이 찢어지는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우현기 기잡니다.

[리포트]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건 어제 새벽 3시 40분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소속 현역 코치인 A 씨의 집이었습니다.

[우현기 기자]
"당시 야구코치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가져가 돌려주지 않은 아내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는데요, 고성이 오가자 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코치는 부부 싸움을 말리려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경찰이 와서 그 집에 있는 남자를 데리고 (갔어요.)"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은 눈 주변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오후 경찰에서 풀려난 A 코치는 고의로 폭행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A씨 / NC 다이노스 코치]
"(경찰이) 점퍼 뒤를 잡아당겨가지고 제 얼굴을 감싸게 된 거죠. 앞의 얼굴이 안 보이니까 저는 양팔을 휘두를 수밖에 없어요."

A 코치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가정폭력 혐의는 부인이 처벌을 원치않아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NC 다이노스 구단은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계약 해지 등 후속조치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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