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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무증상 감염’ 확산 우려 목소리
2020-05-22 11:21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5월 22일 (금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송찬욱 앵커]
오늘 발표된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하루 20명이 신규 확진자로 파악됐습니다. 19일에 30명대가 되긴 했지만 12명, 20명 정도로 유지가 되고 있는데요. 교수님, 고3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잖아요. 이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어제까지 유증상 학생 262명이 선별진료소로 이동했다. 이걸 어떻게 보시나요?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게 코로나 감염과 관련이 있을까 하는 건데요. 아직까지는 학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날 경미한 증상이 있던 학생들이 보고를 안 하고 있다가 특별한 불이익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보고를 많이 해서 그렇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정하니 앵커]
그런데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체 채취를 한 학생들 중 일부는 병원으로 가고 일부는 자택으로 갔다고 합니다. 이건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김경우]
아무래도 증상이 심한 학생들은 추가적인 정밀검사나 약 처방이 필요한 경우 병원으로 이송됐던 것 같습니다. 증상이 경미해서 집에서 관찰을 해도 괜찮은 학생들은 자택으로 귀가해서 집에서 안정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찬욱]
어제 대구에서는 확진 학생이 나와서 기숙사가 폐쇄되고 고3 전원 귀가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이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사례가 계속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경우]
무증상 학생은 기숙사 입소하는 과정에서 전수조사를 해서 증상이 없는데 확인된 겁니다. 물론 이 학생이 PCR 검사 양성이 나왔다고 해도 감염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 감염이 확산세에 있고 학생들이 신규 감염된 상태에서 무증상 상태로 등교했다가 학교 내에서 감염이 전파되는 시나리오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하니]
이제 고3 학생들은 등교개학을 했고요. 고2 이하의 학생들의 등교개학이 27일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우려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경우]
고3 등교 개학을 통해서 지금 현장에서는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통제가 어렵다고 호소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음 주에 고2 이하가 순차적으로 개학하면서 학교 혼잡도가 늘어난다든지 감염 추세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고3 학생들의 통제 가능성, 전염성, 전파 양상을 지켜보면서 다른 학년들은 천천히 진행해도 된다고 조심스럽게 제안 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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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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