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 금지명령에도…재개발 총회에 수천 명 ‘인산인해’
[채널A] 2020-06-21 19:34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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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 3구역 서울에서도 재개발 노른자위로 꼽히는 지역이죠.

시공사를 결정하는 조합원 총회에 수천명이 몰렸습니다.

구청이 집합 금지명령도 내려봤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섰습니다.

[현장음]
"한 명씩 거리 유지해주세요."

한편에선 건설사 직원들이 긴장된 표정 속에 입장을 기다립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습니다.

총회엔 전체 조합원 3천8백여 명 중 2천6백 명 넘게 모였습니다.

시공사 선정 입찰에 뛰어든 3개 건설사 임직원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나흘 전 서울 강남구청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지만 조합 측은 더 미룰 수 없다며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대신 조합 측은 입장 전 체온을 재고 장갑과 마스크를 끼게 하는 등 자체 방역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조합원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조합원]
"워낙 이게 오래 기다렸던 거라서 (조합원들에게는) 코로나보다 더 중요한가 보네."

[김경옥 / 서울 용산구]
"전 국민들을 위해서라면 이런 행사는 안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이 저도 왔습니다."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은 총 사업비 7조 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입니다.

건설사들 경쟁이 과열되면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습니다.

조합은 지난 4일에도 집합금지명령을 어긴 채 정기총회를 열었다가,

관할 구청이 조합장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강남구청도 조합과 대관을 허용한 코엑스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조합뿐 아니라 참석한 조합원 모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신욱 / 서울 강남구청 주무관]
"저희 지역에서 총회를 하시는 것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이 나간 상황입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서 조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코엑스 측이 강남구청의 허가를 받고 대관해줬다며 반박하는 등 총회를 둘러싼 책임공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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