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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美 하루 최대 4만 5천 명…2030 확산 주도
2020-06-27 19:33 뉴스A

미국은 아직도, 코로나 19가 잡히질 않습니다.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가 4만 5천명이 넘었습니다.

4만 5천명, 단 하루 동안의 수치입니다. 정말 왜 이러는 걸까요.

이번 뉴스 첫 화면만 보셔도. 그 원인을 단박에 짐작하실 겁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다를 뒤덮은 보트 위에서 여성들이 흥겹게 춤을 춥니다.

일광욕과 수영을 즐기는 이들에겐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보트 파티 참가자]
"여기는 자유로운 나라고 우리는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예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도 거리 두기는 거의 지켜지지 않습니다.

도심 카페와 식당은 젊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대부분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습니다.

"경제 재개와 함께 주말 밤은 이렇게 북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확산세로 감염 우려도 다시 증폭되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코로나19 발생 후 최고수준인 4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4월 수치를 뛰어넘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 전역을 휩쓴 인종차별 금지시위와 함께 여름 방학을 맞아 각종 모임 등을 즐기는 무증상 젊은 층을 재확산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젊은이들이 신규 확진자 중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백악관은 두 달 만에 관련 브리핑을 재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유세부터 도마에 올랐습니다.

"노마스크 젊은이들이 실내 유세장에 가득했는데 코로나19 확산과 무관하다고요?"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표현의 자유입니다."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의 경우 영업을 재개한 술집의 문을 닫게 하는 등 주 당국들도 경제 활동 재개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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