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세상터치]펭수 인기에 방역 ‘구멍’ / 이웃 덕분에 학대아동 구출
2020-07-06 14:56 뉴스A 라이브

손끝으로 전하는 뉴스 세상터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1)펭수 인기에 방역 '구멍'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한 켠에 마련된 인기 캐릭터 '펭수' 포토존입니다.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이죠.

2m 간격으로 거리두기 하라고 공지하고 있지만 지켜지기 힘든 분위기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종종 눈에 띄었는데요.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지만 휴가철과 맞물려 경계심은 더 늦춰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스크 착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 탓에 휴가지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기도 하는데요.

그제 부산 해운대에서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수십 명의 외국인들이 몰려다니며 폭죽 놀이를 즐겼는데요.

경찰의 해산 요청에도 폭죽을 쏘아대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미국) 독립기념일이라고 쏜 거 같아요. 들떠서 그런 거 같은데…(외국인 한 명은) 경범죄입니다."

마스크도 쓰지 않고, 거리 두기도 잘 지키지 않는 등 휴가지 곳곳에서 방역 수칙이 실종되고 있습니다.

노는 것도 좋지만 지킬 건 지켜야겠죠.

세상터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2) 이웃 덕분에 학대아동 구출

쓰레기로 둘러싸인 1층짜리 주택. 마당 안에도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차 있는데요.

이 지저분한 집에서 3살짜리 여자아이가 구출됐습니다.

아이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지난 2일 출동해 아이를 데리고 나간 겁니다.

이웃 주민들은 아이의 가족이 오랫동안 불결한 환경을 방치해 왔고, 수시로 아이를 때렸다고 말했지만 아이 엄마는 부인했습니다.

[아이 엄마]
"집 안이 좀 지저분해서 그런 거지 저 절대로 아기 학대한 적 없어요. 애가 너무 말을 안 들어서 혼낸 거지 소리 지른 적 없어요."

하지만 신체적 학대 뿐 아니라 의식주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것도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쓰레기 더미 속에 방치된 채, 아이가 제대로 양육될 수 있었을까요?

주변에서 들려온 아이 울음소리를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기울인 이웃 덕분에 학대에 내몰린 아이가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겁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