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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안과병동 폐쇄…직원 2명 확진
2020-08-18 19:25 사회

이번 위기의 중심에는 사랑제일교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교회 관련 확진자만 457명인데, 아직 500명 넘게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9일 예배와 8일과 15일 집회에 참가했다가 돌아간 이들은 전국으로 퍼져 제주에서까지 확진자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또 새로운 2차 감염도 벌어지고 있고요.

서울 빅5 병원인 서울 세브란스 병원도 사랑제일교회발 바이러스에 뚫렸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5층짜리 안과병동이 통째로 폐쇄됐습니다.

입구에는 예약 진료와 수술 일정이 모두 연기됐다는 안내가 붙었습니다.

안과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 한 명이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간호사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로, 지난 9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5일 동안 병원에서 정상 근무를 했습니다.

또 이 간호사와 함께 식사를 했던 다른 직원 1명도 추가로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2명입니다.

세브란스 병원 측은 확진자 동선에 따라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안과병원을 제외한 다른 병동은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운 기자]
"확진자가 나온 안과 병원은 독립된 건물입니다. 하지만 옆 건물과 구름다리로 이어져 있어 다른 병동에서도 접촉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과 병동에는 하루 500명 이상의 외래 환자가 방문하는데다,

구내식당과 입원실을 다른 병동과 함께 사용한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외래 방문하신 분들도 굉장히 숫자가 많습니다. 즉각대응반 역학조사에 따라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 밖에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고, 코로나19 중증 환자 3명을 격리 치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 내 감염이 더 확산될 경우, 수도권 코로나19 검사와 치료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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