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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잔칫날’에 맹공…트럼프 “급진좌파의 꼭두각시”
2020-08-18 20:14 국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기 위한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시작됐습니다.

남의 잔칫날엔 보통 비난을 자제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스타급 연사들이 총출동해 바이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미셸 오바마 / 전 영부인]
"바이든은 투지와 열정으로 우리를 일으켜 세우고 치유하며 앞으로 나가게 도울 겁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무능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와 대적하지도 사전 예방도 하지 못했습니다."

공화당 인사들조차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다른 4년은 끔찍하다며 바이든 지지에 가세했습니다.

[존 케이식 / 전 오하이오 주지사 (공화당)]
"저는 평생 공화당원이지만 당적은 국가에 대한 책임보다는 후순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 초박빙 지역을 찾아 말폭탄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하는 에어포스원을 배경으로 바이든을 향해 "급진좌파의 꼭두각시"라고 몰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선거에서 질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재선 실패는 부정선거일 경우만 가능하다는 걸 기억하세요.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아직은 바이든이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많지만, 트럼프가 경합주에서 1%포인트 격차로 따라붙었다는 조사도 나왔습니다.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카드에 보수층이 결집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대선 관심도가 예년만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번 대선은 비호감 트럼프 대 무매력 바이든 간 대결이란 쓴소리도 나옵니다.

미 정치권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희망보다는 실망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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