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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선이 간다]발길 끊긴 서울 장위동…식당 주인들 ‘한숨’
2020-08-18 19:40 사회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서울 장위동 일대에 다녀왔습니다.

신천지 관련 확진 때보다 위험하다는 소식에, 주민들 불안감이 큽니다.

주변 자영업자들도 영업에 고사 직전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제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랑제일교회 근처에 있는 성북구 보건소부터 가봤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얼마나 오셨어요?)
지금 3일 동안 4-500명씩 온 거 같아요.
지금은 뭐 젊고 늙고 대중없어요.
굉장히 많이 오세요.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동 주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서울 장위동 주민]
(불안하진 않으신지 여쭤보려고)
"불안해." "불안하지요." "아주 불안해."

[서울 장위동 주민]
"동네 좀 소독 좀 해줬으면 좋겠어. "

장위동에 산다는 이유로 사람 만나기 힘들어졌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서울 장위동 주민]
음식점 같은 곳도 못 갈 거고 당분간 (동네 음식점 가기 좀 꺼려지세요?)
그렇죠 아무래도. 친구들이 안 오겠죠 이제.
저희 지역에.

자영업자들은 더 힘듭니다.

[현장음]
"여기는 신도들을 안 받는다고 하다가 아예 닫았네요"

[배달음식점 업주]
아예 사람들이 오지를 않아요. (아예 안 오세요?) 이 동네 전부 전멸됐어요.
시키면 (코로나) 걸릴까봐 안 시켜버리죠.

[백반집 주인]
교회손님들 왔을 때 나가라고 내보내버렸어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저기로 갔는데 저기가 (코로나) 걸렸더라고.

[국수집 주인]
손님이 전혀 없어. 개미새끼 한 마리도 없고 열 체크도 해드린다고 기계까지 가져다 놨는데.

교회와 지역사회의 갈등은 뿌리 깊습니다.

[재개발조합 관계자]
(여기(교회) 때문에 재개발 못하고 계신 거예요?)
그렇죠. 한참됐죠. 지금 2년이 넘었으니까.

[재개발조합 관계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냄새 때문에 모기가 장난 아니야 밤에 철거를 해야 해

사랑제일교회 뒤편으로 왔는데요. 교회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재개발 때문에 건물들이 비워져 있습니다.

최근 강제 철거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교회 측도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사랑제일교회 자원봉사자]
재개발 이권 그런 게 많이 개입돼서 공정하지 않은 뉴스가 방송되고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어요.

이유야 어쨌든 교회를 중심으로 퍼진 코로나가 빨리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자원봉사자]
방역이 세 번이나 온다고요. 교회 자체 내에서. 최종적으로 예배당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까지

[서울 장위동 주민]
코로나 빨리 잡아야지. 사람 목숨이 먼저잖아요. 선량하게 살고 룰을 지키는 사람들이 피해를 많이 보잖아요.

여인선이 간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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