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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수사에 여권 ‘긴장’…“차만 마셨을 뿐” 의혹 부인
2020-10-09 19:21 정치

역대 보면 집권 후반기에 측근 비리가 발목을 잡은 경우가 많았지요.

아직 드러난 건 없지만, 전현직 여권 인사들의 이름이 이 펀드 사기 사건에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민주당과 청와대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겉으로는 수사를 지켜보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거론된 인사들을 상대로 발빠른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옵티머스 펀드 사기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법대로 철저히 수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당 차원에서 연루 의혹자들에 대한 방어에 나섰다가 자칫 사실로 드러날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김태년 원내대표가 의혹 당사자들을 만나 직접 소명을 듣는 등 만에 하나의 사태에 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당에서 누군가는 파악을 해야 되니 원내대표가 오며가며 얘기를 들었다"며

"일부 의원들은 '차만 마셨을 뿐'이라며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역시 강기정 전 대통령 정무수석의 이름이 거론된 것과 관련해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고 또 다른 관계자는 "강 전 수석에게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사기나 다름없는 대형 금융 사건이자 권력형 비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해야 합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 이상 특검을 미룰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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