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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휴에 관광지마다 시민 ‘북적’…또다시 방역 긴장
2020-10-09 19:26 사회

사흘간의 연휴 첫날인 오늘, 날씨도 좋았습니다.

전국 곳곳의 관광지는 시민들로 북적였는데, 특히 제주도를 찾는 사람이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리두기가 잘 지켜질지, 방역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글날을 맞아 전주 한옥마을에는 한복을 입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길가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음식을 먹거나 대화를 나눕니다.

[전주한옥마을 방문객]
"너무 몰려있으니까…사람들이 붙어있는 식당이나 그런 데는 피하고 돌아다니는 건 마스크 쓰고 다니면 되니까."

가을 정취를 만끽하러 온 관광객으로 제주 해수욕장도 북적입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방문객]
"연휴라서 쉬려고 왔어요. 올 땐 코로나에 비행기 타고 하니까 걱정했었는데 오니까 좋네요."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마스크없이 사진을 찍거나 턱에 내린 채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천지연 폭포같은 주요 관광지에서는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문구도 눈에 띕니다.

공항은 짐가방을 끌고 제주도에 도착한 관광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오늘 하루 제주공항 이용객은 6만 2천여명.

평일 대비 2만 명이 늘었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제주에는 28만 명의 관광객이 몰렸지만 다행히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한글날 연휴에도 10만 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도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택시 운전기사]
"관리를 잘해야지, (제주에) 들어오는 사람을. 태울 땐 이 사람이 코로나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모르잖아.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사흘간의 연휴에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도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하루에만 483만 대가 이동한 걸로 예측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정승환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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