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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마지막 날 여야, ‘극과 극’…국회 곳곳서 대치
2020-12-09 19:10 정치

오늘 하루 여야의 표정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어제는 이렇게 소리라도 질렀던 야당 법사위원들 오늘 상임위엔 아예 불참했습니다.

그 사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한 법안들이 본회의에 올라갔는데요.

규탄 농성 외엔 방법이 없는 무기력한 야당과, 밝은 표정의 여당.

너무나 달랐던 여야의 하루를 강병규 기자가 모았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이런다고 감춰지나 정권비리 밝혀내자!"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앞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등 쟁점법안 처리를 반대하는 규탄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까지 가세했습니다.

[현장음]
"최강욱! 최강욱!"

[현장음]
"부끄러운 줄 아세요! 부끄러운 줄!"

어제 법사위 안건조정위에서 여당 편을 들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지나가자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귀를 후비는 등 야당의 항의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본회의장으로 들어섰습니다.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주도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동료의원들로부터 격려를 받았습니다.

본회의장에서 공수처 출범을 지지하는 열린민주당 의원들이 추미애 장관과 환담을 나누며 웃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최강욱 / 열린민주당 대표]
"최강욱이 야당이냐고 물어봤어요."

[김진애 /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보다 더한…"

민주당은 국회 법사위에서도 열린민주당을 챙겼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야당 아니 우리 최강욱의원님 제외하고요. 야당 의원님들이 들어오지 않으셔서 우리끼리라도 치열한 토론이 필요한…"

어젯밤 정무위에서는 국민의힘과 고성을 주고받았습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어제)]
"민주적 절차가 담보되지 않은 민주주의가 어디있습니까, 지금? 이게 말이 되는 것입니까?"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어디서 민주주의를 함부로 입에 올리는거야 지금! 가만히 듣고 있자니 우리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사람들이야, 지금?"

여야의 공방에는 밤낮이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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