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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중환자실 의료진 투입…“응급환자 못 받아요”
2020-12-12 19:06 뉴스A

K방역을 자랑하던 정부는 안이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의료시스템은 붕괴 일보 직전입니다.

병상은 바닥났습니다. 의료진도 아슬아슬합니다.

서울대병원조차 응급환자를 못 받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정서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일상적인 병원 모습은 아닌데요.

[리포트]
네, 이곳 국립중앙의료원의 경우 제 뒤로 보이는 3층짜리 조립식 건물에서 위중증 환자를 돌보고 있는데요.

병실 대부분 불이 켜있는게 보이시죠?

지난주부터 환자가 빠르게 늘기 시작해 지금은 30개 병상 가운데 28개가 차 남은 병상은 단 2개뿐입니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179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 전담 병상은 10개만 남았는데 이마저도 실제 바로 입원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정부가 상급병원들의 일반 중환자 병실과 인력을 코로나 치료를 위해 투입하면서 일반 진료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다.

서울대병원은 의료진 과부하로 서울 시내 소방서에 응급환자의 이송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자택 대기자만 281명에 달하는 경기도는 주말에도 의료진이 전화로 상태를 확인하는 홈케어 시스템을 가동중입니다.

[현장음]
"(약 먹고 좀 어떠세요?)
아직도 미열이 있고 오한이 있고 근육통이 너무 심해서요…."

서울시는 컨테이너 병상 설치를 주말까지 마무리한 뒤 월요일부터는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 추세라면 정부의 추가 병상 공급 대책도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채널 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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