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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경제” 29번 자신감…국민의힘 “동문서답”
2021-01-11 19:11 정치

신년사에서 국민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단연 경제였습니다.

29번이나 언급됐는데요.

문 대통령은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며 성장률도, 주가 상승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줄어든 일자리나 벌어진 양극화에 대해선 별 언급이 없었습니다.

야당은 눈 감고 귀 닫았다며 비판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해 신년사에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였습니다.

[2021년 신년사]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며…주가 3,000시대를 열며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신년사에는 17번 등장했는데 올해는 29번이나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일궈낸 성과를 강조했고, 경제 회복에 대한 의지도 보였습니다.

[2021년 신년사]
"노동자들은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섰고, 기업들은 최대한 고용을 유지해주었습니다."

[2021년 신년사]
"경제에서도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룰 것입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자화자찬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눈 감고 귀 닫은 동문서답"이라고 혹평했고, 정의당도 "피부로 느끼는 서민 경제는 가혹할 정도로 매섭다"고 꼬집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긍정적인 부분만 강조하고, 부정적인 내용은 생략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해 11월까지 매달 18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고용참사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고소즉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2021년 신년사]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세계 5강에 진입했고, 조선 수주량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국내 산업에 대한 언급에서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에 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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