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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가 문 닫아놓고…“우린 코로나 감염자 없다” 자랑
2021-01-27 19:14 뉴스A

5인 이상 모이지 말라는데 버젓이 합숙을 하고 캠프까지 연 그 곳. IM 선교회는 대체 뭘 하는곳일까요?

종교시설인지, 대안학교인지, 분류도 안 돼 있었는데요.

설립자 연설을 들어보니 방역수칙은 뒷전이었고, 코로나 사태가 별게 아니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IM선교회 설립자 마이클 조 선교사의 연설 모습입니다.

지난해 여름 충남 태안에서 연 신앙 캠프 사진을 화면에 띄웁니다.

[마이클 조 / IM선교회 선교사]
"여름인데요. 이거(강당)를 다 막아놨어요. 45도까지 올라가요. 에어컨을 틀어도 꽉 차니까 애들이, 전국각지에서 몰려드는데."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가득찬 위험한 환경이지만,

하나님 덕분에 코로나19 감염이 한 명도 없었다고 자랑합니다.

[마이클 조 / IM선교회 선교사]
"하나님께서 보호하셔서 전국 각지에서 2천 명을 했는데 확진자가 한 명도 안 나온 거예요."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보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더 많다며, 코로나 사태가 별게 아니라는 주장도 꺼냅니다.

[마이클 조 / IM선교회 선교사]
"(코로나19로) 300명 밖에 안 돌아가셨잖습니까. 우리 아이들이 이 시대의 확진자가 아니라 확정자가 나와야 한다고 믿습니다."

지난해 선교회가 경기와 부산 등 지역을 돌며 개최한 신앙캠프엔 학생 2천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마이클 조 / IM선교회 선교사]
"나는 영혼을 살리는 거예요. 나는 생명 살리는 게 아니라 영혼 살리기 위해서 (캠프를) 한다."

하지만 호언장담과 달리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소 323명입니다.

전국에 IM 선교회 관련 시설은 40곳에 이르고 확인된 구성원은 840명이 넘습니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추가 시설과 인원이 있는지 확인 중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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