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여당 송철호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청와대 비서진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죠.
검찰이 오늘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재판에 넘긴 건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3명입니다.
지난해 1월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의원, 백원우 전 대통령 민정비서관 등 13명을 기소한 지 1년 3개월 만입니다.
이 실장은 사회정책비서관 재직 시절인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의 핵심 공약인 산업재해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발표를 늦추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예타 조사에서 탈락했단 발표가 지방 선거 한 달 전 나오게 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이 실장은 청와대 근무 중 파악한 울산 공공병원 관련 정보를 송철호 후보 측에 넘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울산시 도시계획 자료를 빼내 송 후보 측에 건넨 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과 과장급 공무원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은 증거부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실장 기소는 유감이라며, 이 실장 거취는 신중히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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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