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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개월 만에…‘울산시장 선거 개입’ 靑 실장 추가 기소
2021-04-09 19:44 정치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수사 속보가 새롭게 들어왔습니다.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여당 송철호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청와대 비서진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죠.

검찰이 오늘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재판에 넘긴 건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3명입니다.

지난해 1월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의원, 백원우 전 대통령 민정비서관 등 13명을 기소한 지 1년 3개월 만입니다.

이 실장은 사회정책비서관 재직 시절인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의 핵심 공약인 산업재해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발표를 늦추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예타 조사에서 탈락했단 발표가 지방 선거 한 달 전 나오게 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이 실장은 청와대 근무 중 파악한 울산 공공병원 관련 정보를 송철호 후보 측에 넘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울산시 도시계획 자료를 빼내 송 후보 측에 건넨 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과 과장급 공무원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은 증거부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실장 기소는 유감이라며, 이 실장 거취는 신중히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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