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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부 코로나 대응 방침에 순응만 한 것 반성”
2021-04-09 19:23 사회

오늘도 600명이 넘는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3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는 중앙정부의 방역대책에 일률적으로 순응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며 독자적인 거리두기 대책을 예고했습니다.

김설혜 기자 보도 보시고, 스튜디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방역, 부동산, 정치 이슈까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리포트]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처음 소집한 코로나 관련 대책 회의.

오 시장은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과도한 희생을 요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비슷한 국력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도 가장 늦은 편이라며 현행 틀어막기 식 거리두기 방식을 이젠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서울시가 정부가 정한 코로나19 대응 방침에 순응하기만 한 것에 반성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존 9시나 10시 영업 금지 시간 같은 중앙정부의 대책은 분명히 재고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오 시장은 간부들에게 여러 업종 협회들과 협의해 매출 감소는 최소화하고 방역 효과는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후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점검하는 등 취임 초반 코로나 방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후 충분히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손영래 /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서울시와 충분히 협의를 하면서 관련 방안들의 현실성과 필요성 그리고 적용 방안 등에 대해서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

능동적인 민생 방역으로 방향을 튼 서울시, 코로나19 방역과 민생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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