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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준다고 표 주지 않는다”…20대들 송영길에 쓴소리
2021-05-17 20:11 뉴스A

여권 대선주자들은 20대 표심을 겨냥한 현금성 공약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죠.

성년의 날을 맞아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초청한 20대 청년은 이런 일침을 날렸습니다.

“돈 준다는 공약에 속지 않는다. 정의와 공정을 중시할 뿐이다”

윤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한미루 / 20대 간담회 참석자]
"오히려 요즘엔 '너 더불어민주당 지지하냐?'가 조롱과 비하의 이야기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시방석이라도 앉은 것처럼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면전에 둔 20대 청년들은 가감없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당내 대권 주자들이 성난 청년 민심을 잡겠다며 줄줄이 쏟아낸 현금 공약에 대해서도 단호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세계 여행비를 한 천만 원씩 좀 대학 안가는 대신에 지원을 해주면…."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같은걸 장만해서 드렸으면 좋겠다
한 3천만 원 가능하다면."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성인이 될 때 1억짜리 통장을 우리 아이들에게 주면 어떨까."

[김한미루 / 20대 간담회 참석자]
"청년들은 더이상 이런 공약들에 속아 표를 주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서 이야기한다고 해서 뭐 달라질까. 그냥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닐까."

비리가 생기면 민주당은 공정하게 처리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민주당을 외면하게 된 이유로는 주로 내로남불을 꼽았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장 와 닿고 가슴 아팠던 이야기는요. 민심을 받아들여야지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었거든요."

민주당은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청년 지지율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20대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더 하락해 연령별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민주당은 30대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도 마련해 쓴소리 경청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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