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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아버지 “친구 측, 진정한 사과가 없었다”
2021-05-17 19:20 뉴스A

친구 측의 입장문을 접한 손정민 씨 아버지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정작 궁금한 아들의 마지막 행적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만 하고, 자신들에게 쏟아진 의혹 해명에만 집중했다는 겁니다.

김재혁 기자가 손 씨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입장문을 본 손정민 씨의 아버지는 친구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없애는 데만 집중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손 씨와 친구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42분간의 행적이 중요한데 아무 설명을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손 현 / 고 손정민 씨 아버지]
"우리가 궁금한 시간대를 말해주지 않는 한, 기존의 '술 먹고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는 주장은 똑같은 거니까."

사건이 발생한 지 3주나 지난 뒤에야 입장문이 나온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또 아들이 실종상태였을 때는 물론이고 숨진 채 발견된 뒤에도 친구 측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손 현 / 고 손정민 씨 아버지]
"이 일을 초래해서 모든 일의 발단이 되고…(유족에게 바로) 전화 안 한 거에 대해서 이렇게 될 때까지 사과한 적이 없어요."

경찰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지만 손 씨 아버지는 제대로 밝혀지는 게 없을까봐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손 현 / 고 손정민 씨 아버지]
"경찰 수사를 불안하게 지켜봐야 하는 나는 불안하고. 나는 희생자나 피해자에 가까운데."

경찰은 오늘도 손 씨가 실종됐던 장소를 중심으로 사라진 손 씨 친구의 휴대전화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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