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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에 ‘싱가포르’ 넣었지만…바이든 “비핵화 약속 먼저”
2021-05-22 18:59 정치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 3년 전 싱가포르 공동성명 내용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문제에 관해서는 이 뜻을 이어가겠다, 했는데요.

다만 두 대통령 발언을 유심히 들어보면 온도차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발표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장이 반영됐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남북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겁니다. 

싱가포르 공동성명은 지난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것으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노력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협상의 연속성과 남북 대화 협력에 대한 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공석이었던 대북특별대표에 성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깜짝 임명했습니다.

성 김 대표는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고 2018년 싱가포르 북미협상 실무를 맡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명에 기대를 표했습니다.

[한미 공동기자회견]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통한 외교를 할 것이며 이미 대화 준비가 돼 있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비핵화를 약속해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핵무기에 대한 논의와 약속이 있어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북한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워싱턴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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