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한미 정상회담 결과 평가는?…백신 수량에 아쉬움
2021-05-22 19:08 정치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첫 한미정상회담,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청와대 취재하는 전혜정 기자와 함께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질문1] 전혜정 기자, 이번 정상회담 결과 우리는 뭘 주고 뭘 얻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네. 한미정상회담 결과 예상한대로 백신을 얻고 투자를 줬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듯이 우리가 받게 될 백신은 한국군용 55만 명 분입니다.

대신 우리 기업은 미국에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분야에 대한 44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누가 더 이득인지 따지기는 쉽지 않은데요.

우리가 받은 백신에서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특파원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이 우리에게 주는 백신은 55만 명 분이 전부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정부가 원했던 백신 스와프도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야당인 국민의힘은 "백신 수급에 대한 국민 불안을 달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성공적인 정상회담이었다"며 환영했습니다.

[질문2] 공동성명에서도 주고 받은 게 있어 보이던데요.

외교안보 분야에서 한미 양국의 주요 관심사가 다르다보니 단어나 문구를 적는데 있어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번 공동성명을 보면 양측의 주장이 적절히 들어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한 문제의 진전을 원하는 우리 정부로서는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바이든 대통령이 인정해주길 원했는데요.

공동성명에 이 문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 견제가 최대 목표인 만큼 미국 주도의 안보협의체인 쿼드, 대만 문제 등에 있어 한국이 미국을 지지해 주길 원하죠.

그래서 관련 단어들도 공동성명에 담겼습니다.

그러자 중국 관영 환구망은 "타이완과 남중국해가 공동성명에 언급된 건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질문3] 오늘 공동 기자회견에선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있는 한국의 입장을 배려하는 모습도 연출됐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직접 영상을 보시죠.

[현장음]
"Q. 혹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 대만에 대한 관계에 대해 강력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압력을 주지 않았나요?"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good luck. (행운을 빌어요.)"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
"다행스럽게도 그러한 압박은 없었습니다."

한국 측에 난감한 질문이라는 걸 알고, 바이든 대통령이 농담을 던진 겁니다.

[질문4] 한미정상회담 오늘 시간이 좀 애매했어요? 오찬도 함께 했습니까?

좀 유치해보일 수도 있지만요.

정상간 식사에 있어 메뉴가 상대방을 얼마나 존중하느냐의 기준으로 삼아지기도 합니다.

스가 일본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햄버거 오찬을 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메릴랜드 크랩케이크였습니다.

게살을 다져 만든 미국 유명 음식으로 "해산물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을 배려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햄버거와 크랩케이크, 어느 게 더 대접하는 음식일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질문5]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배우 윤여정 씨 등도 언급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영상 먼저 볼까요?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K팝 밴드는 전 세계적이죠. (하하하) 지금 웃으시는 분들 누구 얘기하시는지 아시는 것 같네요."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한국 배우가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죠. 작년에 기생충이라는 한국 영화도 또 오스카를 휩쓸었습니다."

최근 영화 미나리로 배우 윤여정 씨가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점을 언급한 겁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K팝 밴드는 BTS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BTS 팬으로 익히 알려져 있거든요.

한미 관계가 안보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취재 : 워싱턴 공동취재단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