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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선이 간다]풀리는 회식…“후배 챙겨야지” vs “괜찮아요”
2021-06-24 19:28 사회

'회식이 돌아온다'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당장 다음 주 목요일부터 수도권에서도 밤 12시까지 회식이 가능해지죠.

직장인들의 생각이 연령대에 따라 매우 다릅니다.

기대된다는 기성세대와 걱정된다는 신세대 직장인들의 목소리를 제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회식 하실 계획이세요? (해야죠. 당연히)

[현장음]
(부장님이랑...만약에 (회식을)) 싫죠. 좋으실 것 같으세요? 왜 그런 질문을. 누구나 싫어하지 않을까요.

[50대 직장인]
(나이 차이 많이 나는 후배들 하고도 회식 하고 싶으세요?) 그럼요. 세대차이를 조금 줄여보려고 노력하고 그렇죠.

[20대 직장인]
(상사들은 어색한 것을 풀기 위해 회식을 한다고 하잖아요.) 전혀 풀리지 않아요.

[인터뷰 : 50대 직장인]
그래도 회식은 다들 좋아하지 않나요?

[20대 직장인]
솔직히 필요한지도 모르겠고 보통 같이 먹기를 원하시니까 그냥 먹을꺼면 점심에 끝내는 게.

회식을 싫어하는 이유를 젊은 직장인들에게 좀 더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30대 직장인]
회식을 안 하니까 퇴근 시간 이후에는 개인 시간이 보장이 돼서 그게 좋고 그리고 저녁에는 술을 좀 적게 먹으니까 그 다음날 컨디션도 좋아지고…

[30대 직장인]
싫었던 문화는 테이블 돌면서 술 마시고 하는 거? 센스있는 건배사를 못하게 되면 구박을 할 때도 있고 해서.

10시에 회식을 끝내는 문화에 대해서는 비슷한 의견이 많았습니다.

[40대 직장인]
회식한다고 하면 10시까지 딱 실컷 먹고 (12시까지 된다고 하는데) 12시까지 된대요? 그래도 10시까지. 10시까지 하는 것이 좋더라고요.

[30대 직장인]
1차만 하고 가고 싶기도 한데 2차 3차까지 가야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같은 회사의 20대와 50대 선후배가 회식에 대한 의견을 털어놓습니다.

[50대 직장인]
평상시 못했던 이야기를 회식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그러한 창구로서의 회식의 긍정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았었는데 그냥 매말라진 거죠.

[20대 직장인]
미팅을 해도 서로 핵심적으로 하고 즐겁지 않으면 더 그냥 만나지 않는 게 요즘 세대다 보니까. 억지로 하는 회식은 하고 싶지 않죠.

[50대 직장인]
억지로 하는 회식은 누구나 좋아하진 않을 거예요. 집에 맥주 와인 음식 테이크아웃해서 플레이스테이션 연결해서 게임하고 그러면서 해도 충분히 그 와중에도 교감은 할 수 있거든요 .

세대에 따라 의견은 엇갈리지만 코로나가 회식문화의 변화를 앞당긴 건 사실입니다.

[20대 직장인]
코로나랑 상관 없이 저희 MZ세대가 40대,50대 돼서 회사의 주도하는 구성원이 된다고 하면 아마 회식문화도 많이 바뀔 것 같아요. 코로나가 좀 더 명분을 준 거죠.

여인선이 간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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