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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발발 71년…돌아오지 못한 유해 12만여 구 추정
2021-06-24 19:49 뉴스A

내일은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1년이 되는 날입니다.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유해가 12만여 구나 되는데, 북한은 공동 발굴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전협정이 체결되기 직전인 1953년 7월.

보급로를 확보하기 위해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를 놓고 국군 2사단과 중공군이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군은 전사 212명, 부상 815명의 피해를 입었지만, 중공군 1400여 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지난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를 계기로 남북은 이곳에서 희생된 전사자 유해를 공동으로 찾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유해 발굴도 오늘로 끝났습니다.

[서 욱 / 국방부 장관]
"(유해 발굴은) 남북 간 군사력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했습니다."

군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한 유해는 424구.

이중 국군 전사자 9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군은 6.25전쟁 당시 가장 많은 전사자가 나온 백마고지 일대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DNA 대조를 해야 해 유가족들의 도움이 필수입니다.

6.25를 경험한 국민 MC 송해 씨도 나섰습니다.

[송해 / 방송인(94세)]
"6.25의 아픔이라는 건'전우야 잘 가라' 이런 노래 가사 하나만 들어도.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유해 발굴) 포기하지 마십쇼."

가족의 품에 돌아가지 못하고 여전히 땅 속에 묻혀 있는 전사자 유해는 12만 여 구로 추정됩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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