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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관, 53년 만에 용산미군기지로 이전
2021-06-24 19:50 정치

반세기 넘게 광화문에 자리했던 주한 미국대사관이, 용산 옛 미군부지로 이전합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1968년부터 광화문 한복판에 위치해 월드컵 응원의 뜨거운 함성과 시민들의 촛불과도 함께 했던 주한 미국대사관.

"이 곳 광화문에서 53년간 위치했던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르면 2024년, 옛 용산미군기지로 이전합니다."

용산공원 북쪽에 위치한 옛 '캠프 코이너' 부지로 이 땅은 2005년 한미가 체결한 양해각서로 미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최고 12층의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인데, 당초 대사관 직원 숙소로 사용하려던 부지는 용산공원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홍선기 / 서울시 도시관리과장]
"지난 40여 년 동안 미 대사관 측에서도 용산 쪽으로 이전을 위해서 상당히 노력을 기울여왔었고 한미 간의 우호 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 절차에 따라 실제 착공까지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알려집니다.

주한 미국대사관 윌리엄 콜맨 대변인은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복합건물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외교부 소유인 현 광화문 미국대사관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중입니다.

[이서하 / 울산 북구]
"뭔가 박물관도 생기고 사람들이 와서 의미있는 장소로 생각할 수 있게끔 그렇게 기억이 남는 장소로 활용이 될 수 있게끔 됐으면 좋겠어요."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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