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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한국부동산원 통계로 61.5% 인상
2021-06-24 19:21 경제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 아파트값 통계, 대체 누구 말이 맞을까요?

경실련은 이번 정권 들어 93%가 올랐다는데 국토부는 평균 17% 올랐다고 합니다.

국토부는 정부 기관인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근거로 하다보니 kb시세를 근거로 하는 경실련과 다르다는데, 그래도 차이가 너무 나죠.

저희 취재진이 직접 국토부가 산정 자료로 썼다는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해봤는데요.

60% 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정서 기자 보도 보시고, 왜 이렇게 다른지 따져보겠습니다.

[리포트]
93% vs 17%.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이 93%, 평균 5억 7천만 원 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토부는 펄쩍 뛰며 평균 17%, 1억 원가량 올랐을 뿐이라고 반박합니다.

[정택수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팀장]
"국토부 통계는 국민들의 정서상으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통계일 뿐 아니라 각 기관별로 조사한 결과와도 너무나 차이가 나는…"

집값 상승폭이 5배나 차이 나는 상황.

두 통계 사이에서 시민들은 경실련의 손을 들어줍니다.

[강예은 / 서울 마포구]
"아 93%죠. 그건 눈 가리고 아웅이죠 이미 집값이 다 올랐는데 통계 낸 걸 17%다 그걸 누가 믿겠어요."

[조용진/ 서울 종로구]
"1억만 올랐으면 지금 사람들이 이렇게 부동산 때문에 힘들어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때 사놓을걸."

[조남식/ 서울 마포구]
"이걸로 선택할게요. 옛날에 4억 주고 샀는데 (4억 2천) 지금은 9억까지도 달라 하고 좋지도 않은데 그래."

그래서 국토부 산하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직접 분석해 봤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 평균가격은 61.5% 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14.1%와 비교하면 급등한 게 맞습니다.

실제로 서울역 인근 전용 84㎡ 이 아파트는 문 대통령이 취임하던 2017년 5월엔 7억이었지만 지난해 말엔 두 배가 넘는 14억 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어제)]
"방법이 있다면 사실은 정책을 어디서 훔쳐라도 오고 싶은 그런 심정입니다. 모두가 이 (부동산) 수렁에서 빠져나오고 싶지만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실 진단부터 정확해야 처방도 올바르게 나올 수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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