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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하루 전…대전지검 부장단 “백운규·채희봉 기소”
2021-06-28 20:58 뉴스A

다음 소식입니다.

검찰이 수사 중인 대표적인 권력형 사건이죠.

월성 원전 사건, 김학의 불법출국금지 의혹 사건.

이번에 단행된 검찰 중간 간부 인사로 이 수사팀이 뿔뿔이 흩어지게 됐는데요. 그냥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흩어지기 하루 전 날, 이른바 권력 윗선을 기소해야 한다, 의견을 남겼습니다.

공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을 수사해온 대전지검에서 부장검사들이 모두 모여 회의를 연 건 지난 24일.

수사를 맡은 이상현 부장검사가 서울서부지검으로 발령나는 등 수사팀 해체가 발표되기 하루 전입니다.

회의 안건은 핵심 피의자에 대한 기소 여부였습니다.

여기엔 백운규 전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포함됐습니다.

부장검사들은 "수사팀이 수차례 기소 의견을 밝혔지만 검찰 지휘부가 결정을 미뤘다"며 "핵심 피의자 3명에 대해 만장 일치 기소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전지검에서 부장검사 회의가 열린 24일,

수원지검 수사팀도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기소 방침을 다시 한번 대검에 보고했습니다.

이 비서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분류돼 있습니다.

주요 권력 수사팀 해체는 검찰의 이번 중간 간부 인사 전부터 예견됐던 상황.

수사가 흐지부지돼 책임 문제가 불거질 때를 대비해, 수사팀의 소신 보고가 이어진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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