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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번째 SLBM 발사 성공…잠수함서 400km 날아 명중
2021-09-15 19:36 뉴스A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7번째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북한은 열병식에서 공개만 하고 발사 시험은 하지 않았죠.

청와대도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능력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00t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에 탑재된 SLBM이 수중에서 발사됩니다.

남해 이어도 방향으로 계획된 사거리 400km 정도를 비행해 목표 지점을 정확히 명중했습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SLBM 발사에 성공한 겁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신형 SLBM을 열병식에서 공개했지만 실제 잠수함 발사 시험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적국의 탐지가 어려운 바닷속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SLBM은 은밀한 타격이 가능해 '바닷속 독침'으로 불리는 전략무기입니다.

수중 발사인 만큼 로켓을 바로 점화하는 '핫런치' 대신 기체 압력을 이용해 유도탄을 밖으로 밀어올린 뒤 점화하는 '콜드런치' 발사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동안 우리 군은 지상과 수조 등에서 수중 사출과 점화까지는 성공했지만, 실제 잠수함에서 장거리 비행한 뒤 목표물까지 명중한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군은 차세대 전투기 KF-21에 탑재될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항공기 분리 시험에도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말 개발이 완료된 음속보다 빠른 마하 1~5 속도의 초음속 순항미사일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시험 발사를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 성공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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