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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에 3억 뇌물”…입 막으려 120억 줬다
2021-10-06 11:57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10월 6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효은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백성문 변호사,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황순욱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사업 의혹과 관련해서 수사가 이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이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첫 번째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위례신도시 사업자인 정모 씨로부터 3억 원을 받았고, 또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로부터도 5억 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은 대장동 팀 등 민간사업자들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부인하기도 했었는데. 하지만 이 사람들이 얼마나 끈끈하게 서로 얽혀있는지 보여주는 결정적인 정황이 오늘 동아일보에 보도됐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위례신도시 사업자로부터 받은 3억 원의 뇌물. 이 사실을 없던 일로 덮기 위해서 천화동인 4호와 5호 대표죠.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가 거액의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려 120억 원을 건넸다. 그러니까 3억 원을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뇌물로 준 사실을 덮기 위해서 입막음하기 위해서 120억 원을 줬다.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백성문 변호사]
지금 유동규 전 본부장이 총 8억 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중 3억 원이 위례신도시와 관련해서 정모 씨로부터 3억 원을 받았다는 부분인데. 문제는 정모 씨가 2009년에 소위 대장동 사업에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하려는 과정에서 김만배 씨가 2014년에 들어오면서 대장동 사업에서 빠졌단 말이죠. 그리고 이제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2019년, 2020년에 엄청난 규모의 배당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정모 씨가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씨를 찾아갑니다. ‘너무 많이 받은 거 아니야. 그런데 나 이거 유동규 씨한테 3억 준 거 당시에 돈다발 사진부터 뇌물 전달하는 사진 다 갖고 있어. 어떻게 폭로할까?’ 이렇게 된 거죠. 그러니까 그 당시에 있었던 김만배 씨, 남욱 씨, 정영학 씨 입장에서는 이게 터지면 이거 게이트로 간다. 오늘 보도 내용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거를 입을 막아야겠다며 요구한 게 총 150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3억 원 뇌물 사진을 가지고 150억 원을 요구했다는 거죠. 그 정도로 이 사진의 파급력이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가 각각 60억씩 지급을 하고, 김만배 씨는 ‘위례신도시 개발은 나와 관련 없는 거니까 난 안 해, 난 돈 안 내. 낼 수 없다.’ 이렇게 분담을 거부했고요. 그 이후에 120억이 갔는데 아직 30억을 덜 받았죠, 요구한 거에. 그에 따른 차용증까지 써서 30억에 대해서 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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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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