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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라 김장 겁나”…‘금추’ 조짐에 절임배추 써볼까
2021-11-04 20:26 경제

김장의 계절이 돌아왔는데요.

올해 배추가 지난해보다 무려 60%가 올랐습니다.

배추 대신 절임배추를 사거나, 김장을 포기하고 사 먹겠다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끼니 때마다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김치.

이맘 때면 다가올 김장철 준비로 분주하지만 올해는 고민부터 하게 됩니다.

배추, 무, 파까지 마트 채소 코너를 둘러보는 고객들. 선뜻 채소를 고르지 못합니다.

[A 씨 / 소비자]
"보통 (김장) 20kg 정도 하는데 좀 부담스러워요.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가 너무 올랐어요. 식구가 그대로니까 줄일 순 없고 작년보다 10만 원 더 넘을 거 같아요. 다른 데 아껴야지."

[B 씨 / 소비자]
"1망에 2천 원 정도 더 비싸진 것 같아요. (올해는 김장) 안 할 것 같아요."

"실제로 배추 10kg짜리 도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올랐는데요.

'금추'가 될 거란 조짐에 마트들은 절임배추를 작년보다 더 많이 더 싸게 팔고 있습니다."

배추 재배 면적이 줄어들고 가을 한파 등으로 산지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고 사전에 절임배추를 대량으로 사들여 매입 단가를 낮춘겁니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사전 판매하는 절임배추 10포기 가격은 3만 원 선. 4만 원대 육박하는 일반 배추보다 25% 가량 저렴합니다.

고객들은 일찌감치 사전예약을 통해 절임배추를 구입합니다.

[현장음]
"절임배추 예약하려면 어떻게 해야해요?" ("여기 주소랑 성함 작성하시면 됩니다. 11월 30일까지 배송이 가능해요.")

[C 씨 / 소비자]
"저도 (김장) 하지 말까했는데 해서 먹으면 건강하고 좋으니까.
(절임배추가) 더 편하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예 포장김치를 구입하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밥상 위에 빠지지 않는 김치, 어느새 아껴 먹어야 하는 귀한 반찬이 됐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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