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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대란 불똥 튄 커피…지난해보다 원두 값 2배 급등
2021-11-14 19:01 뉴스A

커피 원두값이 엄청 올랐습니다.

밥 먹고 커피 마시는 게 삶의 낙인 분들도 있는데, 이마저도 점점 힘들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아라비카 원두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2.2달러.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가격입니다.

일부 커피전문점에서도 생두나 원두 가격 상승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A 커피전문점]
"제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엔 한 15% 남짓? (오른 것 같습니다.)"

[B 커피전문점]
"(원두 가격 오름세) 10% 정도? 한 7~8% 정도예요."

원두 가격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기상 이변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형식 / 생두 수입업체 대표]
"브라질의 기상 여하에 따라서 전 세계 커피값이 움직이거든요. 그런데 작황이 안 좋았어요."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으로 원활한 공급이 막힌 것도 한몫했습니다.

[김형식 / 생두 수입업체 대표]
"물동량 자체가 수급이 불안정하다 보니까 제때 선적도 안 되고 입항도 지연되는 문제가 생기고요."

커피 원두값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지만 당장 국내 커피값 인상으론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업체들의 경우 미리 1년에서 2년치 원두를 고정 가격으로 계약해 놨기 때문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업체 관계자]
"원두를 대량으로 구매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한꺼번에요. 가격 인상하거나 그럴 계획은 없습니다."

또 경쟁이 치열한 커피 시장에서 섣불리 가격을 올릴 경우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수 있단 우려도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커피 원두가격 상승세가 1년 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판매 가격 인상은 시간 문제란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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