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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8조 원 주식 처분에 테슬라 주가 15% 폭락
2021-11-14 19:34 뉴스A

우리 돈 8조 1천억 원, 닷새 동안 일론머스크가 팔아치운 테슬라, 주식입니다.

세계 최고 부자니까, 세금도 더 물고 기부도 좀 해라 이런 분위기에 반발하듯 내린 결정인데요.

문제는 앞으로 매도할 주식이 지금까지보다 더 많다는 거죠.

우리나라에도 투자한, 이른바 서학개미가 많으실 텐데 버티실 거라면 마음 단단히 먹으셔야 합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차 선구자에서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지난해 9월)]
"약 3년 후 우리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2만 5천 달러의 매우 매력적인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화성 이주를 꿈꾸는 몽상가로,

[일론 머스크 / 스페이스X CEO(지난해 5월)]
"저는 솔직히 오늘 감정이 복받쳐 올라서 말하기가 좀 힘듭니다. 전 이 목표를 위해 18년간 일해왔어요."

때론 가상화폐 전도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며 압도적인 세계 1위 부자가 됐습니다.

그러자 세금 납부 요구에, 기부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 세계식량기구 사무총장(지난달 26일)]
"죽을 위기에 처한 4200만 명을 살리는 데 60억 달러가 넘는 돈이 필요합니다."

머스크는 그 주장이 타당하면 주식의 10%를 팔아 기부하겠다고 응답했고, 비즐리 사무총장은 계산법을 SNS에 올리며 도움을 청했습니다.

머스크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주식 매도 여부를 물었고, 58%가 찬성하자 지체 없이 실행에 나섰습니다.

최근 닷새 연속 8조 1천억 원어치의 주식을 처분한 겁니다.

지난 4일 1229달러까지 치솟았던 테슬라 주가는 12일 1033달러로 15% 넘게 급락했습니다.

1억 주 넘게 보유 중인 머스크가 추가 매도에 나설 경우 주가는 더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머스크는 주식 매도의 이유로 미국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억만장자세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9월)]
"대기업과 부유층이 공정한 몫의 세금을 납부하는 것입니다."

한편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또다른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지난 10일 나스닥 상장 이후 60% 이상 주가가 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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