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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리스크는 못 이겨’ / 제3지대의 틈새공략
2021-12-19 19:26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최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리스크는 못 이겨' 여야 대선후보들의 가족 리스크를 말하는 거죠. 그럼 리스크를 이기지 못하는 대상은 뭔가요?

바로 대선 후보들이 내놓고 있는 정책입니다.

가족 리스크가 불거지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정책 메시지를 내놓고 돌파에 나섰는데요,

여론의 관심을 돌리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Q. 이 후보 아들의 도박·성매매 의혹, 윤 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이 온 이슈를 삼켜버린 탓이겠죠.

이재명 후보는 이틀째 공시가격 제도의 전면 재검토를 강조하고 있고, 윤석열 후보는 정부 운영의 청년참여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동산 가격이 예상외로 많이 폭등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부담이 매우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시가격을) 좀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30대 장관이 아마 이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많이 나올 겁니다. 시스템 관리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한 두 명이 아니라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저희도 관련 소식들 전해드리고 있는데, 여론은 이런 정책 보다는 후보 가족 검증 이슈에 더 관심을 두고 있나보네요.

바로 이런 장면들 때문이겠죠.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억지사과로 부인의 논란을 오기로 돌파하려는 듯 합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허위 경력 사용을 부인하고 정당한 검증을 가짜뉴스로 호도하고…"

(국민의힘 공(攻))
[김병민 /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악의적인 흑색선전, 가짜뉴스 제기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멈춰야 된다"

[최지영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차세대여성위원장](그제)
"불법도박했을 뿐만 아니라 성매매 의혹까지… 충격적입니다."

저희가 SNS상에서 언급된 단어의 긍정·부정 정도를 분석해주는 빅데이터 서비스로 검색해봤는데요,

어제 하루 동안 '이재명'이란 검색어에는 '성매매' '의혹' '불법'이란 단어가 연관된 부정적 언급이 70%에 달했고요.

'윤석열'로 검색했을 때도 '의혹' '가짜' '범죄'라는 단어가 관련되면서 부정적 언급은 75%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현상을 정치권이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Q. 다음 주제는 바로 이런 상황을 파고드는 제3지대 후보들 얘기인데요, 심상정, 안철수, 김동연 후보가 거대 양당 후보를 둘러싼 논란을 공략하고 있죠?

네. 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검증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각 정당이 추천하는 인사들과 중립적인 언론단체 및 정치관련 학회 추천 인사들로 구성된, 중립적인 ‘후보 합동 검증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합니다."

Q. 검증은 위원회에 맡기고, 후보들은 상호 비방 대신 정책 경쟁을 벌이자, 이런 취지더라고요.

본인에 이어 가족 관련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양당 후보를 동시에 견제한 건데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안 후보의 제안과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시고 또 문제가 있는 점들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 과정이 후보들의 국민 검증 과정이고 저 역시도 공직생활을 하면서 권력과 싸우면서 계속 검증을 받아오지 않았습니까?"

Q. 두 사람 다 뚜렷하게 입장을 밝힌 건 아니군요. 다른 3지대 후보들의 행보는 어떻습니까?

심상정 정의당 후보, 오늘 당을 공식 출범시킨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모두 거대 양당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대장동 대 고발 사주,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 대 채용 불공정으로 마치 거울처럼 서로를 비추고 있습니다."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두 후보가) 수신도 제가도 없이 치국을 논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본인 문제, 가족 문제로 연일 해명하고 사과하느라 바쁘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기대하는 정책 대결에 집중해야 할 시간, 이제 80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Q.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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